지난 5월 주식회사 피디젠에서 출시된 비대면 치매 예방 솔루션 PDX-AD는 모바일 앱에서 설문 검사와 타액 (침) 측정을 통해 치매 관련 인자의 변화 추이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건강 가이드라인을 제공함으로써 치매의 예방과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헬스 케어 서비스이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가 흔히 치매라고 부르는 질병은 사실 하나의 질병이 아니며 유전과 노화를 비롯한 다양한 원인과 함께 치매를 촉진하는 요인, 치매를 늦추는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치매는 예방이 중요하다. PDX-AD 서비스에서는 치매와 연관이 있는 여러가지 인자들을 침을 통해 측정하고 현재 상태를 파악해 치매를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오늘은 다섯 번째 PDX-AD 타액 측정 인자인 sTREM2 단백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TREM2와 sTREM2의 역할

미세아교세포 (Microglial cell)는 뇌의 선천성 면역 체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알츠하이머병 연구의 핵심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의 게놈 연구를 통해, 많은 알츠하이머 위험 유전자가 미세아교세포에서 발현되는 유전자 내부나 근처에 위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미세아교세포 표면에 있는 TREM2 수용체의 발현은 알츠하이머 초기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알츠하이머 치료 타깃으로서의 잠재력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미세아교세포의 표면에 있는 TREM2가 잘려져 나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 형태를 soluble TREM2 (sTREM2) 이라고 한다. sTREM2가 활성화되면 미세아교세포의 증식과 이동 등 세포 활동이 활발해진다. 또한 sTREM2는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을 막고 신경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림 1). 반대로 노화 등의 이유로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이나 뇌세포 손상 등에 대응하는 능력이 감소하게 되고 치매가 빠르게 진행되게 된다.

 

<그림 1. sTREM2의 미세아교세포 활성화 작용>

 

sTREM2와 치매

최근에는 뇌척수액의 sTREM2 농도가 높으면 알츠하이머 진행이 느려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Ewers et al. 2020). 또한 미세아교세포는 특히 뇌의 백질 (white matter)에 해당하는 부위에 미엘린 파편을 식세포 작용을 통해 제거하여 뇌를 청소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졌다 (Ahn et al. 2022). 이 식세포작용에도 TREM2 수용체가 관여한다. 쥐를 활용한 연구에서 TREM2를 발현하지 않게 만든 쥐는 손상된 미엘린 세포가 재생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Poliani et al., 2015)

 

이처럼 sTREM2는 직접적으로 알츠하이머의 발생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알츠하이머에 대항할 수 있는 신경면역과 뇌 청소 작용을 하는 미세아교세포의 활성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마커가 된다 (Knapskog et al. 2020).

 

<그림 2. 뇌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미세아교세포의 작용>

 

TREM2와 sTREM2의 변이와 알츠하이머 발병에 끼치는 영향

TREM2의 R47H 변이는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 유발 변이인 APOE ε4 대립유전자와 유사한 비율로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정상적인 sTREM2는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을 막고 신경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R47H 변이를 가진 사람은 sTREM2가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해 알츠하이머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Vilalta et al. 2021, Brown et al. 2022. 그림 3).

 

그런데 R47H 변이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뇌척수액 sTREM2가 더 높았다. (Suárez-Calvet et al. 2019). 변이가 있는 사람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sTREM2의 신경면역 작용을 위해 sTREM2을 더 많이 분비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여러 연구에서 치매 진행 단계에 따른 sTREM2는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이 시작되는 초기 무증상 단계에서 감소하다가 초기 치매 단계에서 점차 증가, 말기에는 다시 감소하는 복잡한 패턴을 공통적으로 보였다 (Suárez-Calvet et al. 2019, Brown et al. 2022).

 

<그림 3. sTREM2의 R47H 변이는 beta-amyloid의 축적을 증가시킨다>

 

여기서 우리는 sTREM2의 경우 특정 시점의 측정 결과 뿐만 아니라 수치의 변화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식회사 피디젠의 비대면 치매 예방 솔루션 PDX-AD의 타액 측정 서비스를 통해 sTREM2의 측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측정을 통해 내 수치가 감소하고 있는지, 또는 증가하고 있는지 경과를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다른 치매 연관 인자 측정 결과를 종합하면 더욱 정확하게 나의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다.

치매는 더 이상 노령층 만의 질환이 아니며, 치매의 증상이 발현되기 전부터 우리의 신체에는 치매 유발 인자들이 축적되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용자들은 비대면 치매 예방 솔루션(PDX-AD) 서비스를 통해 별도의 방문 없이 모바일 앱에서 설문 검사와 함께 타액 (침)을 자가 채취하여 타액 (침)에서 치매 유발 인자를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타우 단백질과 함께 다양한 인자들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공되는 건강 가이드라인을 통한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신체의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한편, PDX-AD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스토어에서 PDX-AD를 검색하면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 PDXen을 검색하거나 카카오톡 채널에서 PDX-AD를 검색 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다음 기사에서는 구강세균총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참고 문헌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050285/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0-72878-8

https://molecularneurodegeneration.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13024-018-0301-5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agi.2021.834697/full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agi.2019.00328/full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568163722000162?via%3Dihub

https://www.jbc.org/article/S0021-9258(21)00417-8/fulltext